[대사관] 서울살이 -산수회 제12회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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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톡선생 작성일17-10-18 09:14 조회24,902회 댓글0건본문
서울살이 -산수회 제12회 작품전-
일시 : 10월 16일(월) ~ 20일(금) (10:00~17:30, * 20일 : 16:00까지)
장소 :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2층 실크갤러리
주최 : 산수회
후원 :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서경대학교 한일문화연구소
문의 : 010-5094-8960 (대표 정선희)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재한 일본여성들(교포 포함)의 모임인 ‘산수회(山水會)’가 올해로 열두 번째 작품전을 개최합니다. '산수회' 전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에 작지만 큰 힘이 되고자 2004년부터 일 년에 한 번씩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올해 작품을 출품한 열두 명은 짧게는 1년 반에서 길게는 38년 동안 한국에 살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배우며 각자의 삶터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우리의 생활을 보다 뜻 깊고 풍요롭게 해 준 작품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특히 올해 작품전은 서울에서의 삶을 주제로 했습니다.
각자 느꼈던 서울생활을 자신의 작품에 담아 놓음으로 서울과 한국에 대한 남다른 정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마련됐습니다.
짧든 길든 서울에서 맡을 수 있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정을 오롯이 작품에 담아보며 세계인으로서 서울에 살며 함께 향수할 수 있는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이 전시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고자 함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 하겠습니다. 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출품작가>
서예 - 정선희(鄭善禧)
도예 - 김명순(金明順)
자수 - 아사미 야요이(浅見彌生), 쿠무라 미사토(玖村美里), 사이가 노리코(齋賀範子),
노다 아야코(野田文子), 호시자와 미카(星澤美香), 후지모토 후사코(藤本聡子), 야마구치 후쿠요(山口福世)
민화 - 소네 카나(曽根可奈)
한지예술 - 요시다 마에코(吉田美栄子)
모빌 - 이즈미 지하루(泉千春)
<작품설명>
250mm.
몸에 비하면 큰 발로
32년 동안 서울 거리를 걸어왔다.
서울은 비탈길이 많아
때로는 씽씽, 때로는 느릿느릿
그리고 때로는 헉헉거리며…
이 모빌은
그런 나의 서투른 걸음.
모빌 - 이즈미 지하루
민화 속에 담겨있는 마음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사람이 품는 다양한 소원, 장수, 성공, 사랑, 그리고 평화. 그런 생각과 마음이 모두 꽃, 나무, 새, 동물 등의 그림으로서 민화 안에 표현되고 있다.
10년 전에 저는 서울의 거리를 지나가는 흔히 있는 외국인이었는데, 요즘에는 여기저기에서 “언니”라고 불리게 됐다.
요 십 년 사이에 제가 그린 그림은 뭔가를 전할 수 있게 되었을까?
혹시 제 그림을 통해 작은 행복이나 희망, 새로운 발견, 그리고 마음이 포근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그 것은 둘도 없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민화 - 소네 카나
'2003년 8월 늦여름'이라고 적혀있는 회색빛깔의 컵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빚은 도자기입니다.
그로부터 10년 이상 매주 목요일마다 모인다고 해서 [나무요일]이라고 부르게 된 도자기 친구들이 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도,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언제나 일본어 환경에 둘러 싸여있던 제가, 처음으로 만난 한국 아줌마들의 세계였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난 2006년 이번엔 일본인 아줌마들의 세계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의 이름은 [산수회]. 나무요일과 산수회 이 두 모임과의 만남 덕분에 제 인생은 한층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친구들이여, 정말 고마워요.
도예 - 김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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